[스타크래프트2] 수석 프로듀서와의 인터뷰 (블리즈컨 2008) ※ StarCraft 2

원본링크 : This is game

“스타2, 3부작은 완성도를 위한 선택”

‘스타크래프트2’ 수석 프로듀서 더스틴 브루더
[깨쓰통]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08 블리즈컨 최고의 화제라고 한다면 역시나 <스타크래프트2> 3부작으로 발매된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공개되었다는 것을 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블리자드는 어떤 생각으로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게임을 3부작으로 발매한다는 것일까요? 디스이즈게임은 <스타크래프트2> 3부작 발매 발표 직후 게임의 개발을 총괄하는 수석 프로듀서 더스틴 브루더와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애너하임(미국)=디스이즈게임 현남일 기자


<스타크래프트2>의 수석 프로듀서 더스틴 브루더.

3부작 발매는 완성도를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

 

TIG> <스타크래프트2> 3부작으로 나누어서 발매하기로 한 이유가 무엇인가?

 

더스틴 브루더: <스타크래프트2>는 본래 1개의 게임에 테란, 저그, 프로토스 미션을 모두 다 담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개발을 진행하다 보니 처음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스토리 전개와 게임 내용의 규모가 방대해졌고, 결국 이를 하나의 게임에 담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했다. 이런 이유로 3부작(Trilogy) 발매가 결정 되었다.


TIG> 
대체 얼마나 방대한 것인가? 구체적으로 플레이 타임은 얼마나 되나.

 

테란 캠페인의 경우, 미션의 수만 30 개가 넘고, 플레이 타임은 최소 30 시간 이상이다. 다시 말해 테란 하나의 내용만 담아도 웬만한 RTS 게임 1개에 버금가는 컨텐츠가 나오는 것이다. 여기에 저그와 프로토스 내용까지 3부작을 모두 다 합치면 그 스케일은 엄청나게 방대해진다.

 

TIG> 게임의 내용이 그렇게 방대해진 이유는 무엇인가?

 

다른 무엇보다 완성도를 중시하는 블리자드의 개발 문화 때문이었다. 어정쩡한 게임보다는 완벽하고, 멋진 게임을 만들려고 하다가 보니 개발을 진행할수록 스케일이 방대해졌고, 개발 속도도 역시 지연될 수 밖에 없었다. 이 때문에 게임이 3개로 나누어 출시하게 되었지만, 최고로 멋진 3부작 게임이 나올 것이라고 자신한다.

TIG> 3부작으로 발매하는 것에 대한 논의는 언제부터 진행됐나?

 

대략 6개월에서 9개월 전부터 논의가 시작되었다. 테란 캠페인 개발 시간이 예상 외로 너무나도 길어졌기 때문에 결국 우리는 출시 시간을 늦추거나아니면 테란 캠페인만 먼저 발매하거나 선택을 해야 했다. 그리고 출시일을 늦추거나 완성도를 낮추는 것보다 차라리 테란 캠페인 하나에 집중해서 보다 완성도가 높은 게임을 발매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

 

TIG> 테란, 저그, 프로토스로 나누어서 발매된다면, 멀티 플레이에서도 3개의 패키지를 모두 사야 모든 종족을 플레이할 수 있는 것인가?

 

아니다. 테란, 저그, 프로토스로 패키지가 구분되는 것은 어디까지나 싱글 캠페인뿐이고, 멀티 플레이는 하나의 패키지만 구입해도 3가지 종족을 모두 선택해서 즐길 수 있다.

 

그러니까 확장팩 개념이라고 보면 된다. 처음 출시되는 1부인 자유의 날개(Wings of Liberty, 테란 캠페인) <스타크래프트> 오리지널이었다면 2부와 3부는 각각 <브루드워> 같은 확장팩인 것이다. <자유의 날개> 이후 발매 되는 2부와 3부에는 각각 저그와 프로토스의 싱글플레이 캠페인이 담겨 있으며 신규 유닛 같은 멀티플레이 컨텐츠가 다수 추가될 것이다.

TIG> 보통 RTS 게임에서는 싱글 캠페인이 멀티 플레이의 튜토리얼의 역할도 한다. 그런데 싱글 미션으로 테란만 제공된다면 종족간 불균형 같은 문제가 벌어질 수 있다.

 

그 사항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했다. 확실히 지금까지의 RTS는 싱글 플레이가 멀티 플레이의 튜토리얼 역할을 겸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스타크래프트2>는 단순하게 싱글 플레이가 멀티 플레이의 튜토리얼 역할만 하는 형식에서 벗어날 생각이다. 본격적인 멀티 플레이에 앞서 유저들이 저그와 프로토스도 충분히 연습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TIG> 3부작으로 출시한다는 사실을 롭 팔도 부사장이 메인 스테이지에서 발표했는데, 환호하는 사람이 있었는가 하면, 야유를 보내는 사람도 있었다.

 

만약 우리의 선택에 만족하지 못한 분이 있다면 정말 아쉬운 일이다. 우리는 이번 결정을 하기까지 정말 여러 사항들을 검토했고, 많은 고민을 했다. 그런 고민 끝에 3부작 발매가 최선이고, 게임의 완성도를 위해서는 이 길이 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했다.

 



TIG> 3
부작 이후의 확장팩도 혹시 계획하고 있는가?

 

아니다. 지금은 오로지 <스타크래프트2> 3부작의 완성이 관심사다. 현재로선 그 이후의 확장팩 개발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 기본적으로 3부의 마지막인 프로토스 미션이 끝나면 <스타크래프트2>의 이야기는 모두 완결될 것이다. 이후의 확장팩은 그때가서 생각할 것이다.

 

TIG> 각각의 패키지 발매 예정일은 정해졌나?

 

게이머 여러분들이 많이 기대하고 있다는 것은 잘 알지만, 구체적인 발매일은 정해진 것이 없다. 현재 <스타크래프트2> 개발팀은 열심히 1부인 <자유의 날개>를 개발하고 있으며, 최대한 빠르게 일정이 공개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스타크래프트2는 지금도 계속 진화 중

 

TIG> 6개월 전 한국에서 저그를 처음 공개했을 때의 게임과, 지금의 게임 사이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는가?

 

매일 게임이 계속 바뀌고 있기 때문에 정확하게 기억하기는 힘들다. 유닛만 보더라도 프로토스 모함(Mother Ship)에 새로운 스킬이 추가되는 등 굉장히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전반적으로 유저들이 더욱 재미있어 할만한 요소들을 살리는 방향으로 변화가 있었다고 보면 된다.

 

TIG> 이번에 공개된 시연대를 통해 <스타크래프트2>를 해보니 비주얼적으로 이전과는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변경되었나?

 

이전까지 공개된 게임에서 유닛을 잘 구별할 수 없다는 지적이 많아 대대적으로 보완을 가했다. 그리고 유닛과 지형의 묘사가 더 정교하고, 세밀하게 바뀌었으며. 유닛 자체의 그래픽 퀄리티 역시 굉장히 좋아졌다. 전체적으로 이전보다 한층 발전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스타크래프트2>는 지금도 계속 진화하고 있다. 아직 게임이 완성된 것이 아니니 앞으로도 많은 부분에서 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TIG> <스타크래프트2>는 와이드 LCD 해상도에 최적화된 것 같다.그렇다면 기존 4:3 모니터를 가진 유저들은 다소 불리해질 수도 있다.

 

<스타크래프트> 1편은 와이드 해상도를 지원하지 않아 그런 문제가 없었지만, 2편에서는 그런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유저들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유저가 4:3의 모니터를 쓴다고 해도 인터페이스(UI) 비율 조절 등을 통해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다.

 

TIG> 이전부터 e스포츠에 보다 최적화된 게임을 만들 것이라고 했는데, 강화된 e스포츠 기능 중 대표적인 것을 하나만 꼽아달라.

 

우리는 <스타크래프트2>관전하는 쪽이 보다 흥미를 갖고 관전할 수 있도록 여러 장치들을 마련했다. 대표적으로 관전 모드에서 오버레이 기능을 꼽을 수 있는데, 이제 관전자들은 현재 경기 중인 플레이어들의 자원채취량과 유닛 생산 상황, 전술 성향, 심지어 APM(Action Per Minute, 분당 손 빠르기)까지 정보를 한 눈에 받아볼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중계하는 쪽은 보다 편하게 중계할 수 있고, 경기를 보는 사람 역시 실제 게임을 하는 느낌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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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dunkbear 2008/10/13 00:30 # 답글

    3부작 발매는 완성도를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

    -> 이런 논리 예전에도 많이 들어본 느낌이 팍팍 듭니다... 흠.
  • 사월 2008/10/13 08:46 #

    한마디로 우려먹으면서 돈벌려고 하는 것이지요 [흠흠]

    "신규유닛" 추가형태로 간다면 어쩔수 없이 3개 패키지는 모두 사야 하는 현실이 옵니다;;;
  • 리엽 2008/10/13 01:03 # 삭제 답글

    완성도를 우선시하겠다는 그 자세는 마음에 드는군요.
  • 사월 2008/10/13 08:46 #

    그 뒷면은 아무도 모르죠 ㅠㅠ.........

    뭐 싱글플레이 제대로 내준다면 전 환영입니다. 싱글도 재미있게 하니깐요
  • 멀대 2008/10/13 01:46 # 답글

    역시 블리자드라는 말밖에 안나오네요, 여러가지 의미로 말이죠 ㅇㅅㅇ
  • 사월 2008/10/13 08:46 #

    그렇죠, 돈도 벌려고 노력도 하고 게임도 잘 만들고.....
  • ForJustice 2008/10/15 18:56 # 답글

    결론은 3개 다사라는 블리자드 님들의 말씀이었습니다?!

    유닛추가같은게 있는 확장팩 개념이면 다 살수밖이 없지 않습니까..orz
  • 사월 2008/10/17 16:12 #

    그게 바로 장사잘하는 블리자드 인거죠
  • 역시한국시장이 2008/12/24 15:27 # 삭제 답글

    궁금한게 있는데여.. 역시 스타크래프트2의 판매대상은 한국이 주목적인가여? E스포츠에 초점을 맞춘거라면 한국밖에 없는거같은데, 여하튼 정말 기대되내여^^
  • 사월 2008/12/24 16:10 #

    제가 보기에는 한국시장도 한국시장이지만,

    전세계적으로 스타크래프트2를 통해서 E-sport화 시키는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한국만의 시장보단 그쪽이 훨씬 더 이득이 되고 더 좋을테니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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